대진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침대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고가로 구입한 라텍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되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라돈 피폭에 대해 염려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라돈은 어떤 물질이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 라돈이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생활 속 라돈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돈이란?
라돈은 라듐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방사성 천연가스로 지구가 탄생할 때부터 생긴 천연 방사선입니다. 우라늄과 토륨의 방사성 붕괴, 즉 높은 에너지를 가진 입자나 전자기파를 방출하며 안전한 핵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라듐이 발생하게 되는게 퀴리 부부에 의해서 알려지게 됩니다.
퀴리 부부는 라듐 화합물질 주변 공기에 방사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1900년 독일의 물리학자 "도른" 이 기체를 "라듐에서의 발산물"이라는 뜻으로 "라듐 에마나티온"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그리고 1918년 원소의 이름에 비활성 기체의 접미어 "on"을 붙여 지금의 <라돈>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라돈은 라듐에서 생성된 방사성 기체인거죠~!! 라돈은 흡연 다음으로 폐암 유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랜 세월 높은 농도의 라돈에 노출되는 광부들의 경우 폐암 발병률이 높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노출되는 방사선의 양은?
방사선의 종류는 항암치료나 X-ray 촬영, 핵발전소 등에서 발생되는 인공 방사선과 암석 등 지각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자연 방사선, 별에서 오는 우주 방사선, 공기나 음식등의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방사선 등이 있습니다.
사람이 연간 노출되는 방사선의 86%는 자연 방사선에 의한 것이고, 그 중 50%는 라돈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의료가 14%, 음식이나 음료 섭취로 인한 것이 12%, 지각 방사선이 14%, 우주 방사선이 10%를 차지합니다.
라돈은 얼마나 위험할까?
퀴리 부부가 라돈을 발견 한 후 사람들은 라듐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효과가 있는 신비의 물질이라 여겼습니다. 하여 기침약에 섞어 먹거나, 라듐 장난감, 라듐 정수기, 라듐 식기, 라듐 화장품 등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죠~!!
하지만 그 이후 라돈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의문의 병에 걸려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들이 이어졌는데요, 라돈은 색, 냄새, 맛이 없고, 공기보다 9배 무겁기 때문에 한번 들어오면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실내에 축적되게 됩니다.
라돈이 위험한 이유은 라돈이 붕괴하면서 내놓는 붕괴산물이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에 달라 붙어 폐 속에 들어가고, 혈관이나 폐의 상피세포에 달라 붙게 됩니다. 이 붕괴산물이 폐 세포의 DNA를 망가뜨리게 되는데, 라돈이 있는 물질을 사용하면 할수록 방사능에 노출이 되게 되는 것입니다. 하여 라돈을 "침묵의 살인자"라도고 합니다.
심각한 라돈의 위험성
라돈의 위험성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한데요, 미국 환경 보호청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연간 음주운전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보다 라돈으로 인해 폐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으며, 전 세계적으로 라돈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실제로 2009년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는 다수의 국가를 대상을 라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라돈이 전 세계 폐암 발병 원인의 3~14%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여기서 주목할 점은 폐암 유발 물질로 알려진 석면보다 더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데요, 석면의 경우 고체이기 대문에 사용하지 않으면 예방이 되지만, 라돈의 경우 기체이기 때문에 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라돈의 경우 신진대사가 빠르고 흡수율이 높으며, 면역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노출됐을 때 더 위험한데요, 유아는 성인의 2~3배, 초등학생은 성인의 2배 정도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대진침대의 경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차 조사 때 외부 피폭만 측정해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2차 조사 때 내부 피폭량을 재보니 기준치의 최대 9배 초과 검출됐다고 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위험성이 있는 재료로 우리가 늘 사용하는 침대를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자연에서 생성된 라돈, 어떻게 실내로 유입될까?
한국의 주택 라돈 평균 농도는 124.9배크럴로 일본보다 7.8배, 황사로 인해 공기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잇는 중국보다도 2.8배 높다고 합니다. 라돈이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경우의 약 95%가 실내 공기를 호흡할 때이며, 그 밖에 샤워할 때, 물을 마실 때 지하수에 녹아 있는 물에 노출 되었을 때 등 자연에서 생성되는 라돈의 경우 약 85% 이상은 지반의 토양이나 암석에서 방출됩니다.
주택이나 지하공간 하부층의 갈라진 틈, 바닥과 벽의 이음새, 혹은 배관로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주택, 학교, 빌딩 등 어디에서나 라돈에 노출될 수 있으며, 꼭 지반과 가까운 주택이나 아파트 저층에만 라돈에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지반의 특성이나 건축자재, 건축물 구조 등으로 인해 아파트나 빌딩의 고층에서도 라돈이 검출될 수 있고, 라돈 피폭의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라돈 대처 방법은?
라돈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위험 물질입니다. 완벽하게 피하기는 어렵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라돈은 팬을 가동하여 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약 80% 라돈 저감 효과가 있습니다. 라돈은 바닥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환기를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하루 3번, 30분 환기를 시키도록 하며,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환기 설비를 이용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줍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필터가 장치된 환기시설을 이용하도록 하고, 환기를 시킬 땐 앞문과 뒷문을 모두 열어 바람의 통로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때 아래에 있는 창문 쪽으로 빗자루를 쓸듯이 밖으로 내보내줘야 효과적입니다.
또한 바닥이나 벽 등 갈라진 틈이 있다면 보강재로 막아 라돈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아주고, 건물 밑이나 토양에 라돈 배출관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의 "라돈 무료측정 및 저감컨설팅"을 신청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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